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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왕리쥔
보시라이(薄熙来·63)의 실각을 유발한 '왕리쥔(王立军) 사건'의 주인공 왕리쥔 전 충칭시(重庆市)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법원에 정식 기소됐다고 관영 신화(新华)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四川省) 청두시(成都市) 인민검찰원은 청두시중급인민법원과 함께 왕리쥔 사건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심문 절차를 거친 끝에 왕리쥔을 수뢰, 직권남용, 반역, 뇌물수수 등 4가지 혐의로 법원에 정식 기소했다.

인민검찰원의 기소장에 따르면 왕리쥔은 보시라이 부인인 구카이라이(谷开来)의 닐 헤이우드 살해 의혹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고의로 직무를 유기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또한 공직자가 관련 기관의 승인 없이 근무지를 이탈해 주청두미국총영사관으로 도주한 것은 배반도주죄, 상부의 허가없이 도청 장치를 사용한 것은 직권남용죄, 직무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은 뇌물수수죄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4가지 혐의 중 뇌물수수죄는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청두시중급인민법원은 이미 기소장을 받았으며 빠른 시일 안에 심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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