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항공사가 베이징-평양 항공노선 운항을 갑자기 중단한다고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중앙방송(CCTV)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은 "오는 17일부터 베이징-평양 항공노선을 잠정 중단한다"며 "운항 재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은 그간 매주 월, 수, 금 3차례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항공노선을 운항해왔다.

CCTV는 노선 중단 원인에 대해 이전의 승객 부족으로 인한 잦은 운항 취소, 계절적 원인 등을 언급하긴 했지만 발표 시기가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발표된 조치로 중국 언론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중국국제항공은 이에 "일시적으로 노선 운항을 취소한 것일 뿐, 시장 요구에 따라 다시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국국제항공의 이같은 발표에 따라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가는 노선은 북한 고려항공에서 운항하는 노선 밖에 남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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