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4G 통신시대가 열렸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중국이동)의 저장(浙江)분공사는 지난 2일부터 항저우(杭州)와 원저우(温州) 2개 도시에서 자체 개발한 4G 표준인 TD-LTE 상용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차이나모바일에 따르면 중국의 4세대 이동통신인 TD-LTE의 다운로드 속도는 100Mbps로 10M 크기의 파일을 2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으며 2G 크기의 영화도 6~7분 정도면 다운 받을 수 있다.



항저우, 원저우 지역의 차이나모바일 영업점은 2일부터 개인, 기업을 대상으로 4G 서비스 가입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원저우에서는 3개월 동안 4G 통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 신청도 받고 있다.



서비스 비용은 한달에 50위안(8천7백원), 80위안(1만4천원), 120위안(2만1천원), 200위안(3만5천원), 300위안(5만2천원), 500위안(8만7천원) 6종류가 있으며 각각 무료 데이터 이용량은 2G, 4G, 8G, 15G, 30G, 100G 등이다.



4G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별도로 500위안(8만3천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보증금은 1년 후에는 절반인 250위안(4만3천원), 2년 후부터는 전액 환불해준다.



차이나모바일 저장분공사 관계자는 "TD-LTE 전용 단말기와 무선 랜카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며 "오는 3월에 출시해 고객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2011년부터 항저우에 4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2천4백여개의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원저우와 닝보(宁波)에는 지난해 말부터 구축하기 시작했다. 항저우, 원저우 외에 닝보에서도 조만간 4G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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