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최근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의 아내가 온라인을 통해 남편의 외도를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남방일보(南方日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새벽, 광저우푸리(广州富力) 소속의 대표팀 수비수 장즈펑(姜至鹏)의 아내 장즈웨(张之悦)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장즈펑이 결혼생활 중 바람을 폈다"고 폭로했다.

웨이보에 따르면 장즈펑은 앞서 결혼 중 외도 때문에 상하이 제1중급인민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2015년 6월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2016년 1월 다시 한번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결국 장즈펑의 손을 들어줘 이혼을 허락했다.

하지만 장즈웨 씨는 올 초 법원의 재산분할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자신이 제공한 장즈펑의 1천3백만위안(21억원) 상당의 재산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했다.

장 씨는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지만 3년 이상 부부로 지내왔고 외도와 재산분할 등으로 자신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지막에 "이러한 사람이 대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며 "이러한 사람은 대표팀서 내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장즈펑이 최근 열린 중국과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장즈펑의 실수로 결승골을 헌납한 것과 맞물려 순식간에 확산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장즈펑은 지난 29일 저녁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지난해 이미 이혼을 했고 이혼 원인은 제3자 때문이 아니다"며 "전 부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