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 디탄병원

베이징에서 올해 첫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위생국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저녁, 시질병통제센터에서 50대 남자가 H7N9형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올 들어 신종 AI 환자가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 환자는 며칠 전부터 고열,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여 감기약을 먹었으나 증상이 낫지 않자, 3일 전 하이뎬구(海淀区) 원촨로(温泉路)에 위치한 베이징노인병원을 찾았다. 병원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으며 시질병통제센터에서 환자의 증상을 검사한 결과, 24일 새벽 H7N9형 AI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



질병통제센터에서는 신종 AI 감염이 확인되자, 즉시 병원으로 구급차를 보내 환자를 디탄(地坛)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게 했다. 디탄병원은 지난해 베이징에서 신종 AI 환자가 발생했을 당시 격리돼 치료를 진행했던 곳이다.



병원 측의 조사 결과, 이 환자는 발병 전에 비둘기고기를 구입해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현재 디탄병원에 격리 수용돼 치료받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