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판빙빙이 취재진 앞에서 몸무게를 재고 있다.




미녀배우 판빙빙(
范冰冰)이 몸무게 논란이 일자, 제작발표회에 체중계를 들고 와서 직접 몸무게를 공개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드라마 '무측천전기(武则天传奇)'의 제작발표회에서 체중계를 들고 나와 취재진 앞에서 직접 몸무게를 공개했다.



판빙빙이 이같이 체중계를 들고 나온 이유는 최근 몸무게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번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배우 장펑이(张丰毅)가 지난 10일 자신이 주연한 드라마 '창사보위전(长沙保卫战)' 제작발표회에서 '무측천전기'에 함께 출연한 판빙빙에 대한 질문에 "일반인은 판빙빙을 들고 움직이지도 못할 것"이라며 "농담처럼 들리는가? 정말이다. 그녀는 무겁다. 60kg쯤 될 건데 어느 여배우가 60kg이나 하겠는가?"라고 답했다.



장펑이의 이같은 발언은 언론, SNS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으며 판빙빙의 몸무게가 60kg을 넘을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날 발표회에서도 판빙빙의 몸무게는 화제가 됐다. 판빙빙은 옆에 있던 장펑이에게 "누가 60kg이냐? 당신이 정말 우리 식구 맞냐?"고 따져 묻자 장펑이는 "당신 입으로 직접 말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판빙빙은 장펑이의 귀를 꼬집으며 "56.9kg"이라고 몸무게를 밝혔다.



이어 판빙빙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전자체중계에 올라섰다. 전광판을 통해 공개된 판빙빙의 몸무게는 53.5kg이었다. 하지만 판빙빙에 앞서 체중계에 오른 장펑이의 몸무게는 자신이 밝힌 77kg가 10kg 적은 67kg으로 측정돼 결국 판빙빙의 몸무게는 63kg인 것으로 드러났다.



판빙빙은 측정 결과에 대해 "살쪄도 상관없다. 예쁘기만 하면 된다"고 쿨하게 반응해 취재진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한편 후난위성TV(湖南卫视)에서 오는 21일 방영되는 '무측천전기'는 판빙빙이 처음으로 제작에 주연까지 맡은 드라마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최초의 여성황제인 무측천 역을 맡은 판빙빙은 이번 드라마에서 총 20여벌의 화려한 궁중의상을 선보일 계획이며 가장 비싼 옷의 가격은 50만위안(9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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