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전기 충전방식의 오토바이인 '자토바이' 운전자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해방일보(解放日报)는 29일 시교통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달까지 상하이에서 발생한 '비자동차(자전거, 전동차, 전동휠체어, 삼륜차 포함)' 교통사고가 68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47%를 차지했으며,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42%인 269명이라고 보도했다. 사고 중 비자동차 운전자 측에 책임이 있는 사고는 44%에 달했다.



교통국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비자동차' 교통사고 중 전동차 사고가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사망자 수도 전체의 65%를 차지했다"며 "전동차 이용자의 신호위반, 역주행, 자동차 노선 점용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올해 사망한 자토바이 운전자 수가 113명인 셈이다.



국가 기준에 따르면 전동차 최고 시속은 20km 이하, 무게는 40kg 이하로 설계돼야 하며, 도로교통안전법상 운행시 최고 시속은 15km를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상하이시교통국 통계에 따르면 전동차 교통사고 중 80% 이상이 과속으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하이 시내에 있는 '비자동차'가 1천3백만대가 넘는데 이 중 전동차는 3백만대, 스쿠터는 28만대 가량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발생한 '비자동차'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만큼 이용자들이 법규를 준수해 운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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