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경기침체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9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언론의 경제 관련 보도를 조합해 "중국 경제가 '끔찍한 시기'를 지나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전체 이윤은 4천643억위안(81조1천3백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보다 6.2% 감소한 수치지만 공업기업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기는 6개월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도 4분기 들어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 중국지사 왕타오(汪涛)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대량상품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중국 기업의 이윤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으며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자캉(贾康) 소장 역시 "4분기 들어 보이는 반등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스페인의 '월드뉴스' 역시 2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중국은 최근 30년 동안 세계 다른 국가의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3배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으며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평균 10.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몇년간의 경제성장률보다 낮겠지만 향후 몇년 동안 농민 3억명이 도시로 유입돼 국내 소비시장이 촉진됨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독일 주간지 '프라이데이'도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국은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았을 때에도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한 반면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침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지도자들이 서방 국가 지도자들보다 경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은 가장 끔찍한 시기를 잘 넘겼다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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