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타이완 매장에서 판매되는 분유

홍콩 정부가 중국 관광객의 분유 사재기를 막고자 분유 구입 제한령을 시행하자, 중국 관광객이 타이완으로 발길을 돌렸다.



타이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들이 타이완 현지 마트에서 분유를 사재기해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중국인의 타이완 쇼핑 필수코스인 진먼(金门)의 피엑스마트(Pxmart, 중국명 全联福利中心)의 경우, 저녁 10시까지 영업하는데 이번 연휴 기간에 오후 5시도 못돼 분유 재고가 바닥나는 상황이 연일 발생했으며 일부 관광객은 한 판매점의 분유를 전량 사들이기도 했다.



현지 가이드 리시제(李锡杰) 씨는 "분유 판매점은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 관광지만큼이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면서 "부부가 18캔의 분유를 한꺼번에 사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홍콩이 지난 3월부터 홍콩을 떠나는 사람은 1인당 분유를 2통까지만 반출할 수 있으며 이를 어기면 벌금 50만위안(8천7백만원)에 징역 2년형에 처한다는 강도 높은 분유 구매 제한령을 실시함에 따라 중국 관광객이 분유 구매 제한이 없는 타이완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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