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터우 시민 차이 씨가 6개월간 먹었다는 짝퉁 쌀.




짝퉁 달걀, 짝퉁 분유 등 불법식품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종이로 만든 가짜 쌀이 6개월 넘게 유통된 사실이 적발됐다.



광둥성(广东省) 산터우시(汕头市) 지역신문 산터우도시보(汕头都市报)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주민 차이(蔡) 씨는 연초에 재래시장에서 찻잎 상인으로부터 "친척이 재배하는 유기농 쌀"이라는 소개를 받고 상인에게 쌀 한 가마니를 구입했다. 차이 씨는 집에 와서 구입한 쌀로 밥을 먹었는데 일반 쌀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고 이후 해당 쌀을 꾸준히 구입했다.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차이 씨는 가족들과 함께 여느 때와 없이 밥을 먹다가 잘 씹히지 않는 쌀을 발견했다. 차이 씨가 자세히 확인해보니 쌀이 마치 둘둘 말린 종이 같았고 나머지 쌀을 확인한 결과, 그제서야 그간 구입했던 쌀이 짝퉁 쌀이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차이 씨는 "그간 먹었던 쌀이 종이로 만든 가짜 쌀이었다는 것이 황당할 뿐"이라며 "구입하며 영수증조차 없다보니 이를 보상받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현지 공상부문은 "쌀 구입시 대형마트가 곡물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점에서 쌀을 구입해야 하며 만약 다른 곳에서 구입하더라도 영수증 등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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