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메신저’까지 선점
지난달 중순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선 스노우는 3세대 메신저로 분류된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 나온 와츠앱 등 1세대 메신저가 주로 텍스트에 기반해 휴대폰 문자메시지 기능을 대체했다면 동호회, 동창회 등 미리 등록된 사람들끼리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네이버 밴드, 카카오 그룹 등 폐쇄형 메신저는 2세대 서비스로 꼽힌다.
3세대인 스냅챗과 스노우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신 메시지가 자동으로 사라지도록 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이 같은 독특한 기능이 부모의 간섭을 피하고 사생활을 보호받으려는 10~20대 사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다 스노우는 동영상과 사진 편집 기능에 포커스를 맞춰 아시아권 사용자 입맛에 딱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스노우는 현재까지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다. 섣부른 수익화보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가입자 기반을 더 늘리고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