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일동 주막집의 최원효 사장

'포천일동 주막집'이 4월 8일 개업해, 선양에서도 구수한 막걸리 한 사발과 함께 도토리묵, 파전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연변가(延边街) 북쪽의 퍼시픽 헬스장 정면에서 왼쪽으로 10미터 거리에 위치한 포천일동 주막집. 개업 날 주막집 앞에서는 조선족 공연단의 전통공연과 함께 큰 항아리에서 직접 퍼주는 시음회가 있었는데, 시골 잔칫집을 방불케 할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개업과 함께 몰려드는 손님 맞이에 여념이 없는 최원효 사장은 "한국의 포천 일동 쌀막걸리를 몇년 전부터 랴오닝성 안산 공장에서 직접 담가 판매해 왔다"며 "포천막걸리의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에 개업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 사장은 "막걸리를 미쥬(米酒)로 인식해 술로 생각 안한다"며 "'막걸리'를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표현한 '인커리(饮可利)'로 명명해 중국에서 한국 '포천 일동 막걸리'의 맛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했다.

막걸리는 과거 한국 농촌에서도, 대학가에서도 허기진 배를 달랬던 술로, 고생과 정이 서린 한국인의 대표술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중국 농촌의 발전모델로 삼고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막걸리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쌀막걸리는 영양가가 풍부한 영양술인데, 단백질을 비롯한 비타민 B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단백질이 청주에는 0.5%, 맥주에는 0.4%가 함유된 반면 쌀막걸리에는 1.9%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또한 막걸리는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어 적당량을 마시면 장수(長壽)에 도움이 되는데, 막걸리는 당질과 콜린 등이 포함돼 있어 비교적 간에 부담이 적다. ☎024-2346-2042 [선양 허정애]


[관련 사진] 포천일동 쌀막걸리 개업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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