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교육순회전시회에서 중국인이 영국유학 상담을 받고 있다.



중국인 학생이 미국 뿐 아니라 영국에도 대거 유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영국 사립학교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기준으로 이튼(Eton)·해로(Harrow)스쿨 등 영국의 사립 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 2만5천912명 가운데 9천623명(37.1%)이 홍콩을 포함한 중국 학생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인들이 경제 성장으로 여유를 갖추면서 자녀를 미국이나 유럽으로 조기 유학 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홍콩 출신 학생이 중국 본토 출신보다 많았지만 조만간 순서가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사립 중등학교에 입학한 홍콩 출신 신입생은 1천821명으로 지난해보다 5.3% 감소한 반면, 중국 본토 출신은 5.4% 증가한 1천746명이었다.



이같이 중국 학부모의 자녀 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명문 사립학교 입학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업체도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가 있는 교육 컨설팅회사 개비타스는 지난 2009년 상하이에 첫번째 지사를 연 이후, 광저우(广州), 원저우(温州), 다롄(大连)에서까지 문의가 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가 입학하려면 10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데도 두 살 때 미리 신청해 놓는 학부모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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