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세 소녀의 모친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맹장수술을 받았다가 자궁까지 적출당했다고 말했다.





정저우(郑州)의 10세 소녀가 맹장수술을 받았는데 자궁까지 제거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펑황위성(凤凰卫视)TV의 보도에 따르면 정저우에 거주하는 10세 소녀는 지난 3월 17일 복부에 통증을 느껴 허난성(河南省) 제2인민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은 결과, 맹장염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소녀는 이후에도 통증을 느껴 7월 14일 정저우대학 부속병원을 찾아 B형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놀랍게도 자궁이 없었다. 가족은 오진을 의심해 정저우와 상하이의 여러 대형병원을 찾은 결과,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소녀의 모친은 "맹장수술을 받기 전 검사 결과를 보면 자궁 상태가 정상으로 나오는데 수술 후 초음파검사 결과를 보면 정상적인 자궁의 음파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나온다"며 "맹장수술을 한 건지 자궁제거 수술을 한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술을 한 병원 측에 정확한 감정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우리에게 감사해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고 우리를 쫓아냈다"며 "의사에게 물어본 결과, 자궁이 없으면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데 이를 어찌해야 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병원 측의 실수로 인한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위암 판정을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의 체내에서 수술용 고무장갑이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으며 같은해 12월에는 병원 진단서에 '관상선종양(管状腺瘤)'이 '관상선암(管状腺癌)'으로 기재돼 멀쩡한 가슴을 절제하기도 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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