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우번순 허베이성 당서기




시진핑(习近平)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직 지방정부 당서기가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허베이성(河北省) 저우번순(周本顺) 당서기가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직 당서기가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받는 것은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또한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중에서는 장제민(蒋洁敏), 리둥성(李东生), 양진산(杨金山), 링지화(令计划)에 이어 5번째이다.















▲ 저우번순 당서기는 24일 열린 징진지 협동발전업무추진회의 연석에 앉아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봤다.




저우번순 당서기의 조사는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징진지(京津冀) 협동발전업무추진회의 때만 해도 저우 당서기는 연단에 앉아 있었다. 



당 중앙기율위는 저우 서기의 혐의점에 대해 '엄중한 기율위반 및 법률위반'이라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홍콩 언론은 저우번순 당서기의 낙마 원인에 대해 "최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와 연루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번순 서기는 2003년 11월 후난성(湖南省) 정법위원회 서기 및 공안청 청장으로 임명되며 저우융캉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이후 중앙정법위원회에서만 10년간 부비서장, 비서장을 역임했다. 당시 저우융캉은 해당기간 부서기, 서기를 역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는 저우 서기의 낙마에 대해 "반부패에는 절대 여지를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평론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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