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목숨을 앗아간 필리핀 홍콩관광객 인질사건의 피해 유가족들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필리핀 당국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지난 24일 주홍콩필리핀 영사관을 항의 방문한 모습이다.



검은색 옷을 입은 10여명의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번 인질사건이 대형 참사로 끝난 것은 필리핀 당국의 안일한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책임자 처벌과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한편,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홍콩 관광버스 인질극으로 10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인질범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채 복직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였으며,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숨졌다. 당초 이 버스에는 필리핀을 찾은 홍콩 관광객과 현지인 등 25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앞서 어린이와 노약자 등 9명이 석방됐고 버스 기사가 탈출했다.



홍콩 당국은 즉각 필리핀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흑생경보'를 발령했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24일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하기로 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필리핀 정부에 촉구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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