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리무진 버스 10분 간격 운행



광명 터미널서 미리 탑승수속…리무진 이용해 공항 바로 이동

터미널 승객엔 출국심사 편의도



직통 KTX보다도 30분 더 빨라


















[한국경제신문 ㅣ 김인완 기자] 부산 광주 등에서 KTX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가는 승객들은 내년 말 KTX 광명역에 들어서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인천공항 가는 시간을 최대 한 시간 정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리 탑승수속을 밟은 뒤 10분 간격의 리무진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직행할 수 있어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2일 “KTX를 타고 오는 지방 승객은 앞으로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밟은 뒤 광명역에서 10~15분 간격의 직통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부산 광주 등에서 오는 사람들은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하면 인천공항터미널 출국장 입구에서 줄을 서지 않고 곧바로 출국장 측문으로 들어가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만 받으면 된다. 이 관계자는 “도심공항터미널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승객에 한해 출국심사 편의 제공 차원에서 의전코스 입구인 출국장 측문을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X 광명역은 영남·호남지역에서 출발하는 KTX 전체 편수의 약 74%(103편)가 경유하는 역으로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면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KTX와 인천공항 직통 리무진버스를 연계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광명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하루 90여회 직통 리무진버스가 오갈 예정이다.



지방에 있는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에 가려면 리무진버스나 KTX,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지만 운행 편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방과 인천공항을 연계하는 리무진버스는 하루 328편으로 수도권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지방과 인천공항을 바로 연결하는 직통 KTX는 편도 11편, 국내선 항공기는 편도 6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지방 승객은 KTX로 서울역이나 용산역으로 와서 다시 공항철도나 리무진버스로 갈아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야 한다.



앞으로 지방에서 인천공항으로 갈 때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부산에서는 서울역으로 와서 공항철도로 갈아탈 때보다 시간을 48분 절약할 수 있고, 광주에서는 용산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할 때보다 63분 빠르게 갈 수 있다.



또 광명역에서 인천공항 직통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지방~인천공항 직통 KTX를 타는 것보다 30분가량 빨라진다.



현재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된 곳은 강남버스터미널과 서울역 두 곳뿐이다.


















본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온바오닷컴의 상호 콘텐츠 제휴협약에 의거해 보도된 뉴스입니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경제신문에 있으며 재배포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