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 부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싱가포르
▲ [자료사진] 중국 부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싱가포르 '리츠칼튼' 오피스텔 내부

중국 부호들의 해외 투자이민이 확산되고 있다.

쓰촨성(四川省) 인터넷 언론매체인 쓰촨온라인(四川在线)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싱가포르가 중국 부호들의 투자이민지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인 부동산 종합서비스 업체 CB 리차드엘리스(Richard Ellis)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개월간 중국인이 싱가포르에 있는 호화주택 중 30%를 구입해 가장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해외 국가로 떠올랐다.

CB 리차드앨리스 관계자는 "중국 정부에서 지난해부터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실시함에 따라 싱가포르에 호화주택을 구입하는 중국 부호들이 급증했다"며 "싱가포르는 화교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어 언어적 장벽이 없는 데다가 부동산을 구입하면 영주 거주권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중국 부호들을 끌어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중국과는 달리 집값을 실질면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중국보다 다소 저렴하며, 일반적으로 주택 내부 인테리어가 끝난 상태에서 주택이 거래되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이 따로 들어가지 않아 중국 부호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몇년간 싱가포르의 부동산 시장은 금융위기 당시의 중국 부동산 시장과 비슷하다"며 "경기 부양을 위해 은행 대출 완화, 대출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부여하기 때문에 중국 부호들 입장에서는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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