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화장품공장 시찰…"세계적 제품들과 경쟁해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민생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화장품공장을 시찰해 세계적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화장품공장을 둘러봤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시찰에는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달 말부터 도발을 자제한 채 과일농장과 운동화 공장 시찰 등 민생행보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우리나라 화장품 공장의 전형 단위, 표준으로 훌륭히 전변된 평양화장품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공장은 최근 증설을 통해 연간 화장품 1천500만개와 화장품 용기 1천만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김정은은 앞으로 품질을 높이는 데도 매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세계적인 화장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라는 것입니다.

공장 관계자들의 안목을 키워주겠다며 세계적인 화장품들을 상당수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과거 발언으로 추정해보면 샤넬과 랑콤 등 브랜드들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은) 공장의 일꾼들과 종업원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질좋은 화장품을 더 많이 생산하여 인민들에게 안겨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김정은이 새 공장 설비 가운데 80% 이상을 자체 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자력갱생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고강도 대북 제재로 외화 획득에 비상이 걸린 북한은 최근 들어 부쩍 자력자강과 자급자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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