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항공기 14대의 기내 식수에서 세균이 발견됐다.



홍콩 위생서(衛生署)는 지난 25일 수질검사 결과 문제가 된 기내 식수에서 박테리아 및 대장균이 대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 캐세이퍼시픽, 홍콩공항관리국, 홍콩항공기 엔지니어링(HAECO)과 함께 오염물질 검출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홍콩 태양보(太陽報)의 관련 보도(2015.06.26)> 



위생서는 지난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여객기 기내 수질검사에서 22개 여객기 중 14대의 여객기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및 대장균이 100ml당 최소 10개에서 최대 90개의 균락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된 여객기 14대 중 9대 기내 물탱크는 이미 소독을 마친 상태이며, 나머지 여객기 5대는 오는 27일 전에 홍콩공항으로 귀항 후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세이퍼시픽 측은 이미 14개 여객기 기내의 식수 사용을 중단해 승객들에게 당분간 휴대용 생수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캐세이퍼시픽 기내에서 온수와 커피 제공이 평소보다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타임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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