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타임스 박세준 기자] 15일 중국이 이끄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이하 AIIB) 창립회원국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지금까지 발표된 국가들에 스웨덴, 이스라엘, 폴란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총 57개국을 아우르는 중국 중심의 새로운 투자은행이 설립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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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은행으로, 지난 2013년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브레튼 우즈 체제 하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IMF, 세계은행 등의 대안으로 제시한 후 2015년 연말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해 왔다.



중국 재정부는 오늘 창립회원국을 확정해 발표했다. 57개 회원국의 면면을 살펴 보면,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들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거대 경제체들까지 참여한 국제 기구라는 점이 드러난다. 세계 10대 경제대국 중에서 AIIB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는 미국과 일본 뿐이다.



관심을 모았던 대만은 결국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하지 못했다. 대만 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소는 지난 13일 대만의 AIIB 참여 문제에 대해 “(대만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대만이 적당한 명의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역시 AIIB에 가입하려 했으나 중국이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창립회원국이 되지 못한 나라들 가운데 캐나다와 일본 등은 현재 AIIB 가입을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회원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가지는 이점은 은행 활동에 대한 규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AIIB가 현재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금융시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창설회원국 57개국의 명단이다.(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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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2개국)



네팔, 라오스,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베트남,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오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이스라엘,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카타르, 캄보디아,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태국, 터키,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 UAE



 



(유럽: 20개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러시아, 룩셈부르크, 몰타,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조지아,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아메리카: 1개국)



브라질



 



(아프리카: 2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집트



 



(오세아니아: 2개국)



뉴질랜드,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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