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일본 엔화를 제치고 세계 4대 결제통화로 부상했다.



중국 언론은 국제 환거래 통신을 관장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지난 8월 위안화의 글로벌 거래 비중이 2.79%까지 상승해 미국 달러화(44.8%), 유로화(27.2%), 영국 파운드(8.5%)에 이어 4위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엔화를 제쳤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의 글로벌 거래 비중은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1.39%에 불과했으나 불과 2년도 안돼 두 배나 상승했다.



또한 지난 8월에 해외에서 위안화로 결제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 전달보다도 20%나 늘어났으며 한달간 거래 건수가 처음으로 100만건을 돌파했다.



거래 국가를 살펴보면 위안화를 거래하는 국가는 100개가 넘었는데 이 중 10곳에 전체 거래의 90%가 집중됐다. 싱가포르는 24.4%, 영국은 21.6%에 달했다.



SWIFT 측은 이같은 위안화의 부상에 대해 "아마도 중국 정부가 주도한 위안화 절하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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