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째로 기울어진 문제의 4층 건물
▲ 통째로 기울어진 문제의 4층 건물
 





▲ 기울어진 건물의 상태를 보여주는 효과도
▲ 기울어진 건물의 상태를 보여주는 효과도

중국 장쑤(江苏)성에서 4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기울어져 건물 내부와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경 징장(靖江)시 난환장바루(南环姜八路)에 위치한 '568여관' 건물이 갑작스레 뒤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육안으로도 기울어지는게 확인될만큼 건물이 기울자 건물 내부에 있던 숙박객들과 주변 시민들은 황급히 건물 바깥으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건물 주변을 봉쇄하고 향후 있을 붕괴사고에 대비했지만 건물은 20cm 가량 뒤로 기운 뒤, 그대로 멈췄다.

이후 경찰은 조사팀을 꾸려 건물을 조사한 결과, 문제의 여관 건물은 지난 1993년 지어진 것으로 건물 뒷편으로 흐르는 강이 오랜 시간 건물 지반을 침식하면서 기울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당시 건물 지반은 건축 당시보다 1.5미터 가량 침하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잘못했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여관 인근 건물도 붕괴 위험이 존재하는만큼 정밀한 조사를 통해 건물 존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현재 건물이 이후에도 계속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아 건물 주변을 봉쇄하고 인부들을 동원해 건물 철거에 착수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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