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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20일, 학교 화장실 붕괴사고로 학생들이 입원해 있는 모습

초등학교 화장실이 갑자기 무너져 학생들이 사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둥성(山东省) 인터넷매체 제로넷(齐鲁网, 치루왕)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린이시(临沂市) 란산구(兰山区)에 위치한 샤오레이(晓蕾)초등학교의 화장실 벽이 굉음과 함께 갑작기 붕괴돼 1명이 죽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을 입은 학생들은 각각 골절상, 골반파열, 후두 손상 등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화장실 벽이 무너지면서 주변에 있던 아이들을 덮쳤다"고 전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사건이 여러분이 생각하는만큼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제로넷은 화장실 공사 관계자의 증언을 근거로 학교 화장실의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공사 관계자는 "무너진 화장실은 최근 신축된 것으로 정식으로 사용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 이후 린이시 정부는 사고 조사반을 편성해 급파,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008년 쓰촨(四川)대지진 당시 무려 7천여개의 학교가 무너져 수천명의 학생이 숨졌으며, 지난해 4월 발생한 칭하이성(靑海省) 강진 때는 11곳의 학교가 붕괴돼 학생과 교사 70여명이 사망하면서 학교 부실공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지난해 5월에는 광시성(广西省) 보바이현(博白县) 우수이링(雾水岭)초등학교 담장이 무너져 학생 3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당했으며, 같은해 10월에는 구이저우성(贵州省) 안룽현(安龙县) 룽산(龙山)중학교 담장이 붕괴돼 학생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학교 부실 시설에 의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온바오 D.U. 장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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