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오후 발생한 가오저우시 량핑촌의 다리 붕괴 현장. 구조대가 붕괴 현장에 매몰된 인부들을 구조하고 있다.





광둥성(广东省)에서 무허가로 건설 중이던 돌다리가 무너져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가오저우시(高州市) 선진진(深镇镇) 량핑촌(良坪村)에서 건설 중이던 아치형 돌다리가 무너졌다.



사고 당시 돌다리에는 5개 마을에서 온 90여명의 인부가 작업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다리 잔해에서 26명을 구출했으나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중상자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촌민에 따르면 이 돌다리는 지난 3월 17일 착공했으며 사고가 발생한 3일 다리의 중간 부분을 이어붙이는 공사를 하는 중이었다.



관련 부문 조사 결과, 너비 24미터의 다리는 다톈촌(大田村) 촌민위원회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다리를 건설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정부에서는 수차례 다리 건설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지만 시공 부문에서는 노동절 연휴기간 몰래 공사를 진행하다가 이같은 사고가 났다.



가오저우시정부는 현재 다톈촌촌민위원회 주임, 시공 하청업자, 엔지니어 등 4명을 연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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