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廣東)성과 한국 경기도가 우호증진을 위해 양 지역에 교환 조성하기로 합의한 전통정원 조성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한국 경기도는 최근 “수원 효원공원과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웨슈(越秀)공원에 각각 교환 조성하기로 한 ‘경기도 전통정원'과 ‘광둥성 전통정원' 공사가 이르면 다음달 본격화돼 내년 6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광둥성은 지난 2002년 11월 양 지역에 각각 한화 30억 원씩을 들여 부지면적 6,000㎡ 규모의 전통정원을 교환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 등은 당초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가 올 4월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착공이 늦어지면서 완공시기는 올 10월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다시 내 년 6월로 늦어지게 됐다.



현재 웨슈 공원 안의 경기도 전통정원 역시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이며, 효원공원 내 중국 전통정원도 지난해 10월 양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사가 시작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정원 조성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의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광둥성내 사정으로 현지 정원부지가 일부 변경된 데다 공사비 분담 문제 등으로 착공이 늦어지면서 완공 또한 계속 지연돼 왔다"고 주장하고, “양측이 일단 다음 달 중에는 공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2004년 8월 16일∼8월 22일 제1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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