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의 2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京东商城)이 중국 내륙지역에 드론(무인기) 배달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쓰촨성(四川省)에 드론 전용공항을 무더기로 짓는다.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징둥닷컴 류창둥(刘强东) CEO는 지난 6일 쓰촨성에서 열린 '2017 유명 중국·외국 기업 쓰촨 방문' 행사에서 "앞으로 쓰촨성 모든 현(县)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드론 전용 공항 150개를 지을 것"이라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3년 내 완공돼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에 따르면 드론 전용 공항을 지어 운영하게 되면 쓰촨성 지역의 택배 비용을 70% 가량 절약할 수 있으며 산간 지역에 대한 배송 효율도 대대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 또한 쓰촨 특산물을 중국 전역에 24시간 이내 배송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징둥은 50kg 가량의 화물을 배송할 수 있는 드론을 운용 중인데, 향후 3년내 적재화물을 500kg까지 늘릴 계획이다.

류창둥 CEO는 "지난해 5월 이후 일부 성(省) 지역으로부터 비행허가를 받아 대규모 드론 택배를 준비하고 있다"며 "산간지역의 신호, 날씨 현황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노선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징둥닷컴은 청두시(成都市) 우허우구(武侯区) 지역에 중국 서남지역 본사를 착공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면적은 20만평방미터 가량으로 사무인원, 연구개발, 서비스 직원 등을 대대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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