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이혼한 부부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쓰촨성(四川省)인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성 지역신문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는 중국 민정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쓰촨성에서만 73만7천34쌍의 부부가 결혼하고 24만1천964쌍의 부부가 이혼했다"며 "이는 부부 3쌍 당 1쌍이 이혼한 것으로 쓰촨성의 이혼부부 수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12만7천쌍의 신혼부부가 탄생했는데, 이 중 쓰촨성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쓰촨성에서도 성도인 청두시(成都市)의 이혼부부 수가 5만2천726쌍으로 전체의 21.8%를 차지했다.

전문가는 이같이 쓰촨성의 이혼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지역적 특색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두시 가정교육 전문가 리쉬둥(李旭东)은 "일반적으로 이혼의 주요 사유는 불륜 또는 경제적 문제 때문인데 쓰촨성의 경우에는 불륜 사유는 적었다"며 "이는 쓰촨성의 일반인이 지역적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쓰촨성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비교적 높으며 독립성도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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