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올 상반기 허페이(合肥), 샤먼(厦门), 난징(南京) 등 2선급 도시의 집값이 베이징, 상하이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70개 주요 도시 주택판매 현황' 통계에 따르면 허페이가 전달보다 4.9%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샤먼(厦门) 4.7%, 난징(南京) 4.0% 순이었다.

통계국 측은 "1선급 도시의 집값 상승폭은 전달보다 다소 늘어났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며 2,3선급 도시의 경우는 전달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확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관련기관의 통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는 이쥐(易居)연구원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선전(深圳), 상하이, 베이징 등 1선급 도시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마 3월부터는 샤먼, 허페이, 난징, 쑤저우(苏州) 등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허페이의 경우 지난 상반기에만 무려 39.57% 집값이 상승했다. 때문에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평균 집값은 1㎡당 8천493위안(144만원)으로 중서부 지역 도시 중 우한(武汉), 정저우(郑州), 난창(南昌)보다 쌋지만 지난달에는 1만1천854위안(20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빈후구(滨湖区) 지역의 상승폭은 무려 74%에 달했다.

허페이 다음은 허베이성(河北省) 랑팡시(廊坊市)가 33.3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무려 50%에 달했다. 랑팡시 다음으로는 쑤저우, 샤먼이 각각 31.43%, 24.59% 올라 뒤를 이었는데 샤먼의 경우 지난달 평균 집값이 1㎡당 3만1천363위안(531만원)으로 1선급 도시에 근접했다.

펑황넷(凤凰网)의 자체 분석에서도 샤먼, 허페이, 난징이 각각 상반기 동안 22.67, 22.57, 22.91% 상승해 베이징, 상하이 등 1선급 도시보다 높았다. 이들 외에도 후이저우(惠州), 푸저우(福州), 우시(无锡) 등 도시의 집값 상승폭도 1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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