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처럼 맑고 잔잔한 호수 아래에는 웅장한 폭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천지를 진동하는 듯한 소리를 내며 힘차게 내려오는 물줄기에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다. 비류직하 3천 척이라는 이태백의 시속에 폭포를 표현한 구절은 과장이 아닌 것 같았다. 폭포 아래에는 또 다른 자태를 뽐내는 호수가 펼쳐진다. 물은 더 맑아지고 물속에 잠겨 있는 나무가 태곳적부터 썩지 않고 살아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맑은 물속에 고기까지 살고 있다니. 잠자던 물이 살아난 것 같았다. 이물은 석회성분이 많아 맑고, 투명도가 높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푸른 물을 배경으로 이 지역 주민의 민속 의상으로 갈아입고 이 순간을 기념한다. 아바 장족이라고 불리는 티베트족은 이곳에서 민속 의상을 대여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