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푸젠성(福建省)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35명이 매몰됐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광시(广西), 구이저우(贵州), 저장(浙江), 푸젠(福建) 등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주요 도시 거리가 물에 잠기고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광시의 경우 지난 7일 오후 5시까지 10여개 현(县) 지역에서 7만3천여명의 재해민이 발생했으며 1천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한 63개 건물이 무너지고 7백여개 건물이 파손을 입었다.

구이저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7일 오전 8시까지 24개 마을에 대규모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 중 옌허현(沿河县) 중제향(中界乡)의 경우에는 강수량이 무려 153.7mm에 달했다. 이로 인해 건물이 파손되고 농경지가 잠기는 등 피해가 있었으며 옌허현에서는 도로가 무너져 1명이 죽고 1명이 실종됐다.

저장성 항저우와 푸젠성 싼밍시(三明市) 타이닝현(泰宁县)에서는 폭우로 인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중 타이닝현에서는 산사태가 수력발전소 공사장 인부 숙소를 덮쳐 35명이 매몰됐다. 소방대는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에 나섰고 현재까지 7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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