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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점검단 철통 경호속 도착…현송월 정치적 위상 재확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현송월은 협상 전면에 나선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남한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끄는 단장 자격으로 왔는데요.

첫 점검단을 이끌고 제일 먼저 남측에 파견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화면에서도 보셨지만,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 단장은 남측 취재열기에도 차분하면서도 당당한 태도로 KTX에 올랐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지난 15일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도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는데요.

성악가 출신 예술가이자 모란봉악단 초대 단장으로, 김정은 체제 '악단정치'를 이끄는 선봉장으로 불립니다.

예술인 출신으로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자리까지 오를 정도로 김정은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한때 처형설도 돌았지만, 지난 2014년엔 우리 대령 격인 대좌 군복을 입고 TV 앞에 나와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처럼 예술가인 현송월이 협상의 전면에 선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사전점검단으로 남한을 찾았습니다.

'협상가'에서 이제는 공연장과 무대 설비 등을 직접 살피는 '총책임자'의 입장으로 남한을 오게 된 건데요.

가부장적인 문화가 남아있는 북한에서 여성인 현송월이 대남 사업의 전면에 나서는 건, 정치적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남북 대화나 우리 측에 파견되는 북측 대표단 인솔을 여성이 맡은 건 2013년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김성혜 북측 수석대표가 유일했습니다.

그만큼 현송월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큰 신임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시작으로 남과 북은 '선발대'도 각각 파견할 예정인데요.

우리측 선발대 파견은 모레 앞으로, 북측 선발대의 파견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측 선수단 10여 명은 다음달 1일에, 응원단 230명, 태권도 시범단 30명,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기자단은 7일에 방남합니다.

예술단과 고위급 대표단의 경우, 아직 언제 남한에 오는 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오늘 사전점검단 파견을 시작으로 남북은 본격적으로 왕래를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모처럼 마련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를 잘 활용해 비핵화 대화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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