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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5월,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엄격한 통제 속에서도 체제에 대한 불만이 행동으로 표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얼마 전 있었던 북한 정보기관의 한 강연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국가보위부가 평안남도 주민들을 상대로 한 강연을 통해, 체제에 불만을 가진 수상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독려했다는 겁니다.

강연자는 신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몇몇 사례들을 소개했는데, 김정은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이 들어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북한 노동당 대회 당시 진학에 실패한 한 남성이 김정은의 전용 열차를 폭파하려 했지만, 주변의 신고로 좌절됐다는 내용입니다.

체제 전복을 위해서는 수뇌부를 우선 제거해야 한다는 남성의 말과 김정은이 탑승할 1호 열차를 노리고 해당 노선에 폭발물을 설치하려 했다는 계획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이 남성이 주변 광산 인부 3명에게 물고기를 잡겠다며 폭약을 얻어갔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다른 노동자의 신고로 적발됐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거론됐습니다.

강연자는 또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평안남도의 교도소 출소자 5명이 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점도 사례로 들었습니다.

김정일 사망 이틀 후 비밀결사대를 결성해 폭파와 암살 대상자 명단을 만들었지만 이 중 한 명이 심경 변화를 일으켜 계획을 실토하면서 무산됐다는 겁니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엄혹한 내부 통제 속에서도 체제 불만이 간간이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 김정은 암살 미수까지 공개하며 신고를 독려할 정도로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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