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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우리에게 진돗개가 있다면 북한에는 풍산개가 있는데요.

올해는 특히 북한 당국이 풍산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지 60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최고의 풍산개를 가리는 품평회도 열렸다고 하는데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곧게 솟은 귀에 둥글 넙적한 얼굴, 동그랗게 말려 올라간 꼬리.

북한에서 내로라하는 풍산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천연기념물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최고의 풍산개를 가리는 자리입니다.

녹취 옥진영(김일성종합대 농업대학 실장) : "오늘 이 품평회는 풍산개에 대한 등록 조사와 품종 평가 사업을 진행해서 빠른 시일 안에 풍산개의 순종 마리 수를 더욱 늘이게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먼저 순수 혈통인지를 확인한 뒤, 체형과 자세, 운동성 등을 꼼꼼히 따져 순위를 매깁니다.

풍산개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될 정도로 북한의 풍산개 자랑은 남다릅니다.

남과 북을 대표하는 진돗개와 풍산개, 모두 주인에게는 한없이 충성스럽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진돗개가 영리하기로 유명하다면, 풍산개는 몸집이 더 크고, 용맹스럽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사냥을 할 때 풍산개의 특징이 확연히 나타나는데요.

녹취 조선중앙TV ‘조선의 국견 풍산개’ :"어머나, 이거 멧돼지로구나. 야, 이거 멋있다. 이거 풍산개가..."

풍산개 세 마리만 함께 있으면 호랑이를 당해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싸움을 시작하면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집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조선의 국견 풍산개’ : "기질적으로 이악하고(끈덕지고) 용맹하며 또 끈질긴 공격으로 상대방을 제압해 버리는 이 풍산개 앞에서 셰퍼드도 어쩌지 못하고 종당에는(결국에는) 패하고 맙니다."

북한 당국은 풍산개 전문 사육 농장에 대학에는 별도의 풍산개 연구소까지 둬가며 풍산개 보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중되는 경제난에 풍산개를 중국에 몰래 파는 일이 생겨나고, 잡종 교배까지 잦아지는 등 혈통 보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양 택시’ 시승기

앵커 멘트

요즘에는 북한에도 택시가 크게 늘어 평양에만 천 5백대가 넘는 택시가 영업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북한에서 택시 기사는 상당히 인기가 높은 선망의 직업이라고 하는데요.

한 외국인이 직접 택시를 타고 평양 시내를 둘러 봤습니다. 함께 떠나 보실까요?

리포트

한 외국인 남성이 안내원과 함께 택시에 오르자 선글라스를 낀 운전사가 손님을 맞습니다.

택시가 달리는 이곳은 바로 북한의 평양.

명소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김일성 부자의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으로 향합니다.

녹취 평양 택시 기사 : "다 아름답지만 우리 위대한 대원수님들을 모시고 있는 만수대 동상이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노르웨이의 공영방송국인 NRK 기자가 평양택시를 직접 타고 촬영한 영상인데요,

평양 시내를 달리면서 택시 기사와 오손도손 얘기도 나눕니다.

녹취 평양 택시 기사 : "(근무시간이 어떻게 돼요?) 하루 8시간 일합니다. (언제 가장 행복합니까?) 조국과 인민을 위해서 칭찬 받을 때가 제일 기쁩니다."

1987년 처음 등장한 북한 택시는 2010년 이후 크게 늘어 지금은 평양에만 천 5백대가 운영 중인데요,

외국인이나 부유층을 상대하는데다 짭짤한 부수입도 챙길 수 있어 북한에서 택시 기사는 선망의 직업이라고 합니다.

북한 TV도 택시기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내가 만난 사람들’ : "날마다 달라지는 평양의 모습을 매일 매일 보는 것은 우리 운전사들일 것입니다."

북한의 택시는 밤 9시가 넘으면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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