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 31일까지...시식·체험 프로그램 다양

[중앙일보] 오늘부터 31일까지 5일간 대구광역시 두류공원에서 '2016 치맥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100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를 위해 준비된 치킨은 43만 마리다. 맥주는 30만 리터다. 지난 해보다 물량이 훨씬 늘었다. 이 모든 게 공짜다.

대구는 '치킨 프랜차이즈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전국에 널리 알려진 교촌치킨, 땅땅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대구에서 창업해 전국으로 무대를 넓혔다. 대구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예부터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이른바 '치맥'이 유행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치맥페스티벌은 대구의 치킨산업을 알리기 위해 2013년 시작됐다. 올해는 85개 업체가 참가해 163개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부터 축제장에서 생맥주 판매도 가능해 시음에 만족하지 못한 애주가들을 유혹한다.

행사장에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ㆍ놀이시설도 마련됐다. 130m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를 설치해 야외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외음악당에는 치맥피크닉 힐을 조성해 29일과 31일에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의 야구 경기를 실시간 중계한다.

현장에는 중국 칭다오관(27일)과 미국관(상시 운영)을 설치해 각 나라의 특색 있는 맥주와 치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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