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걸어서 2시간을 올라갔어야 했지만 최근에 생긴 케이블카 덕분에 10분만에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었다. 그렇게 강을 건너 산을 넘어 도달한 흐엉사. 석회암 절벽을 따라 내려간 자리에 불교의 성소로 이루어진 흐엉사가 자리하고 있다. “흐엉사에서 소원을 빌면 다 이루어져요 영험한 곳이거든요. 사람들은 보통 연초에 와서 예물을 드리고, 연말에 와서 복을 빌어요. 부와 명예, 자식의 앞날이나 사랑 같은 것들을 많이 빌죠.“ 매년 2월 보름에 시작되어 음력 3월 마지막주까지 지속되는 축제기간에 수많은 불교 신자들이 흐엉사를 찾는다. 결코 많은 욕심을 내지 않는 사람들. 그저 지금 이루어 낸 것이 무너지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