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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ina Travel-Hongkong[홍콩 여행-홍콩]홍콩의 베니스, 타이오 마을/Tai-O village/Floating Village/Temple/Café
나무로 만든 수상 가옥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웰컴 투 타이오.” 한적한 마을을 걷다보니 길 한편에 세워진 작은 사당이 눈에 띈다. 그런데 소중하게 모셔진 것은 바로 돌이다. “그냥 돌이 아니라 땅을 지켜주는 토지 신이예요.” 마을 곳곳에 돌을 모신 사당이 한둘이 아니다.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냥 길에서 주워다 놓고 수호신으로 모신다니 별스러운 신앙도 다 있다 싶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알 수 없는 이런 전통과 믿음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은, 타이오 사람들의 순박한 마음 탓일까?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떠나고 노인들이 고즈넉함을 즐기는 이 어촌마을에서 만난 카페 하나. 무심한 듯 꾸며놓은 소박한 인테리어가 왠지 낯설지만은 않다. 이 빨간 불빛의 정체는 뭘까? “빛의 열로 커피를 끓이는 거예요.” 옛 전통을 지키는 마을에도 최첨단 문명은 조금씩 스며드는 모양이다. 영국의 영향으로 차 문화가 발달한 홍콩에서는 커피를 맛보기가 쉽지 않다. 사이폰으로 내린 타이오 마을의 커피 맛은 어떨까? 코끝을 감싸는 부드러운 커피향이 오랜 여운을 남긴다. 리웨이펑 씨는 타이오 마을 토박이다. “제가 3대째, 제 아들까지 4대째 이 마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연이 빚어낸 낙원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오늘도 소박하고 정겨운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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