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꼭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 태국의 전통 가옥. 나지막한 울타리가 전통가옥의 특징이라는데, 습기가 많은 곳이라 한 층을 올려 짓고, 지붕은 비가 많이 올 때를 대비해 경사를 크게 만든다고 한다. 또 하나 독특한 것은 벽면이 바깥으로 경사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태국엔 겨울이란 단어가 없다고 하는데, 1년 내내 덥기 때문에 바닥엔 난방장치를 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대게의 집은 창고와 부엌, 한 두 개의 방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부엌은 단출해 보였는데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해먹지 않는 태국인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방 입구엔 부적 같은 장식물을 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방 하나에서 일가족 모두가 생활하는 것이 태국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이라고 한다. 아마 태국인의 친밀한 가족형태는 이런 생활양식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