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된 모양이다. 화려하게 꽃단장한 차에는 신랑이 타고 있다고 한다. 결혼식 행렬인데, 신랑 아버지가 뒤따라가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발전차 두 대가 결혼식장을 밝히고 식장입구는 화사하게 꾸며져 있다. 신랑 아버지가 아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하며 돈을 뿌리는 풍경은 참 낯선 경험이었다. 결혼식장은 어떻게 생겼을까? 식장 내부는 대낮처럼 밝았고, 고급스런 분위기였다. 무대는 마치 방송용 세트를 연상케 할 정도로 화려했다. 우연한 기회에 인도의 결혼식을 보게 된 것은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수확이었다. 이런 화려한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은 인도의 최상류층이다. 인도인들의 대부분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결혼을 하고 신부의 집안에서는 최대한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오늘하고 이후에 며칠 동안 다른 장소에서 점심이나 저녁파티가 있을 거예요. 돈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결혼식이 달라요.“ 인도의 결혼식은 대체로 화려하다. 결혼식 비용은 신부 쪽에서 부담하는데, 신부의 아버지는 평생 번 돈의 5-60%를 딸의 결혼식에 쓴다고 한다. 그리고 사위에게 많은 지참금을 주는 것이 법으로 금지될 정도로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