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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rthern Mariana Islands Travel-Tinian[북마리아나제도 여행-티니안]노스필드 비행장/North Field/Bomb Loading Pit
여행은 결국 내 마음으로 향하는 그 하나의 길로 통한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노스필드 비행장엔 세계적인 비극이 숨겨져 있다. 원래 이곳은 일본 공군의 우시 비행장이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티니안을 점령하면서 노스필드로 이름이 바꼈다. 1945년 8월 이곳에서 원자폭탄을 탑재한 B29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로 출격해, 원폭탑재소로 세계사에 이름을 남겼다. 10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원자폭탄.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도 그 비극은 지워지지 않는다. 당시 실제 상황 그대로를 촬영한 사진이 지금까지 전시돼 있어 그 날을 되짚어 볼 수 있다. 그 어느 곳보다 평화롭고 맑고 푸르른 티니안. 그러나 우리에겐 아픔 역사가 존재하는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태평양의 이 작은 섬에까지 강제 동원된 한국인이 있었다. 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비다. 누군가가 올려둔 음료수와 바나나가 내 가슴을 울렸다. 이 섬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을 우리의 조상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전쟁이 끝나고 티니안 섬에서 발굴된 한국인 유해는 약 오천구가 넘는다고 한다. 이 땅에서 쓰러져간 그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 역시, 마음을 다해 간절히 기도했다.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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