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상은 영상입니다.
VPN 설치하기 | 윈도우, 안드로이드 ☜ 클릭
【K】China Travel-Zhuhai[중국여행-주하이]물의신 숭배, 북제 탄생축제/Foshan Festival/Musical Performance/Yueju Opera
음력 3월 3일. 이곳에선 오래된 전통축제인 북제탄생축제가 열린다. 북제는 말 그대로 북쪽의 신이다. 왜 남방 사람들이 북쪽 신을 모시는 것일까? 그것은 북제가 물을 관장하는 신이기 때문이다. 북제탄생축제는 단순한 동네잔치가 아닌 권위 있는 축제다. 중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들이 출연해서 의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바다에 기대 살고, 홍수에 민감했던 남방 사람들은 물의 신 북제를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섬겼다. 의식이 끝나고 나면 거리행진이 시작되는데 역시 행렬의 선두는 북제신이다. 가마에 탄 북제상 뒤로 오복을 비는 이들이 따른다. 광동에서는 해마다의 풍요를 뜻하는 ‘연년유어’의 마지막 글자를 발음이 같은 ‘물고기 어’자로 바꾸어 풍요로운 어업을 빈다고 한다. 북제신이 이렇게 여러 마을을 도는 기간에 사람들은 예물을 바치거나 제사를 함께 하며 축제를 즐겨왔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중국의 기악합주, 십번고악이 거리에 울리고 남방의 대표적 악극인 월극을 볼 기회도 축제 기간 중 생긴다. 월극은 중국에서 제일 먼저 세계로 나간 악극으로 광동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 포산은 황비홍, 예원, 리샤오룽 등 고수들을 배출한 중국무술의 산실로도 유명하다. 아직도 천지를 흔들 무술을 연마하는 이들의 열기가 뜨겁기만 하다. 북제신이 마을을 모두 돌고나면 다시 제사를 올리고 식을 마무리한다. 광동의 대표악극인 월극이 오늘 식의 마지막 행사다. 사람들은 월극을 즐기며 대분채라는 음식을 나눠 먹는다. 나라가 혼란하고 어려울 때 건강과 번영을 빌기 위해 시작된 북제탄생축제. 다시 새나라 안에서 삶을 시작한 현대의 중국인들은 이제 무엇을 간절히 빌고 있을까? “무엇을 기원했나요?” “평안을 비는 거죠.” “평안이요?” “가족이 평안하기를 빌었습니다.” “지금 일본이 중국을 위협하잖아요. 중국이 일본을 이겨서 일본이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띠아위다오 군도요. 저희는 중국인이니까 당연하죠.“
관련뉴스/포토 (9)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