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화강 상류에 수력발전소가 있는 펑만댐이다. 한 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다는 쑹화호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영하 20도의 추위에도 얼지 않는 쑹화강. 그 강물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매서운의 추위가 만나 만들어내는 지린시의 명물 우송을 기다렸지만 볼 수 없었다. 다음 날 새벽,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쑹화강의 겨울 백미, 우송을 볼 수 있단 희망도 함께 솟아올랐다. 아침 해가 뜨자마자 많은 여행객들이 발길을 재촉했다. 강 위에 작은 섬, 우송도를 찾기 위해서다. 이곳의 우송은 중국 4대 경관 중 하나다. 촬영 애호가들은 매년 11월 중순부터 우송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물안개가 피어오르자, 우송을 볼 수 있단 기대에 여행객들은 흥분해있었다. 안개가 지나간 자리, 나무 마디마디에 우송이 피어있다. 이 자연만큼 아름다운 작품이 또 있을까. ""저는 60세 이상 노인인데도 우송을 보니 어린아이처럼 즐겁습니다. 태양이 막 떠올랐을 때 우송이 제일 예뻐요. 태양이 우송을 비출 때 맑고 투명해요. 그때 사진을 찍으면 정말 아름다워요. 태양이 떠오르고 나서는 천천히 떨어져서 조금씩 사라져요. 그래서 태양이 막 떠오를 때가 가장 예뻐요."" 우송은 꽤 까다로운 조건에서 생기기 때문에 이곳을 매일 찾는 중국 사람들도 보기 드문 광경이라고 한다. 여심을 사로잡는데도 이만한 보석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