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양에는 신전을 닮은, 사람들의 땅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 건 웬양의 다랭이 논이다. 층층이 만들어진 논에는 물이 담겨 있어 봄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웬양의 다랭이 논들은 해발 3,074m의 아오라오산 아래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과 자연과 시간이 만든 살아있는 예술작품이다. 중국어로 티티엔, 제전인 계단식 논은 관광객들을 위해 몇 개의 조망구역으로 나누어 놓았다. 이제 도착한 곳은 바다구역이다. 바다제전은 웬양의 제전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280만평의 다랭이 논들이 3,700여개의 층을 이루며 산 위까지 이어진다. 봄이 오면서 다랭이 논들의 색깔도 다채로워 졌다. 울긋불긋한 논들이 스테인드 글라스 같다. 마을 사람들이 일을 하는 모습들도 드문드문 눈에 띤다. 이 논들은 하니족이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