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싱가포르는 도심 속에 새로운 길들을 만들고 있다. 나무를 심고 공원을 가꾸고 그 공원들을 다리로 연결하고 있다. 이미 그 길이가 10km에 달한다. 도심 속의 올레길이라 불릴 만하다. 역시 두 개의 공원을 1.3km의 산책길로 이어주고 있는 포레스트 워크. 웬만한 나무의 정수리 위로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다. 아름드리나무 사이에 3~18m 높이로 설치되어 있다. 덕분에 온전히 초록의 나뭇잎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전 국민의 집 앞 400m 안에 이런 공원 연결로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세계 인구밀도 3위의 섬나라는 좁고 길게 여유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뛰기도, 걷기도 좋은 산책로가 끝없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