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실내 시장 그랜드 바자르, 말 그대로 ‘거대 시장’이 세일을 맞아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재래시장에는 각종 장식품, 형형색색의 조명, 카펫, 가구, 그릇 등 터키를 연상시키는 모든 것이 팔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신없이 시장을 둘러보던 중 동그란 모양의 신기한 물건이 눈에 띈다. “이것(이블 아이)은 터키의 전통적인 상징이에요. 액운을 막아주는 겁니다.” 정말로 이블 아이는 가는 곳마다 걸려 있었다. 그야말로 터키식 부적이다. “가정이나 차에 걸어두기도 하고 직접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액운을 막아준다는 말에 솔깃해 나도 기념으로 예쁜 ‘이블 아이’ 팔찌를 하나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