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에서 이동한 나는 푸두거리에서 엄청난 길이의 벽에 그려진 벽화를 발견했다. 길이만도 1km는 족히 되어 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긴 벽화라는 이 그림은 4명의 죄수들이 7년에 걸쳐 열대우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1895년 지어진 이 형무소는 약 100년간 사용되었는데, 2차대전 이후에는 일본군 전범들이 수감되어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 소박하고 아름다운 형무소의 벽화를 그린 죄수들은 국왕의 특명으로 사면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