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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yanmar Travel-Yangon[미얀마 여행-양곤]임마누엘 교회 크리스마스/Immanuel Baptist Church/Christmas
석양투어를 끝내고 나는 다시 시내로 돌아왔다. 양곤 시청 앞 광장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바로 시내의 한 오래된 교회에서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오늘 밤에 있기 때문이다. 그 옆에는 1948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탑이 있다. 독립기념탑 주변과 시내 곳곳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빛나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는 곳마다 북적인다.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서 전혀 생각지 못한, 이래도 되나 싶은 화려하고 성대한 크리스마스 이브다. “크리스마스 축제 내내 우리모두 행복해요. 저는 불교신자지만 어려서부터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겼어요.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노래하고 즐기는 날이잖아요” 무슬림이면 어떻고 불교신자면 또 어떤가. 서로를 존중하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축제인 것을! 미얀마에 대한 섣부른 나의 편견을 잠시 반성하고 함께 즐기기로 했다. 교회 앞은 축제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데 축제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소수민족인 카렌족이란다. 하지만 민족의 구별 없이 모두가 축제를 즐긴다. 앞서 만났던 카야족 카얀족, 친족, 인따족 등 무려 135개의 소수민족이 연합해 만든 나라가 바로 미얀마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미얀마는 정치 사회적 갈등 또한 품고 있다. 하지만 그 다양성으로 인해 미얀마가 더 빛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기독교인이다 메리크리스마스. 정말 기뻐요 매년 이렇게 화려하고 즐겁기를 바라요” “어떻게 이 마음을 다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좋아요. 정말 즐거워요” 크리스마스 축제의 밤은 깊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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