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상징이 된 마리나 금융센터. 이 건물에는 마리나 베이의 전망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루프탑 바가 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맥주양조장이 있다는 것. “이게 효모에요. 맥주를 발효시킬 때 쓰는 거죠. 효모와 설탕이 만나면 발효되면서 알코올로 변합니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맥주의 맛을 좌우합니다. 하지만 이게 제일 중요하죠. 효모가 없으면 술을 만들 수 없으니까요“ 여기서 만드는 맥주의 종류는 다양하다. 색깔도 다르고 도수도 다르다. “엿기름의 종류와 첨가한 양에 따라 맥주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강한 색상이 높은 도수를 의미하진 않아요. 사람들은 색이 짙으면 맥주의 알코올 도수가 높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죠“ 맥주를 마시며 사람들은 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