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에서 봤던 신비로운 풍경을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 나는 하와이의 ‘리틀 그랜드 캐년’이라고 불리는 와이메아 캐년에 올랐다. 하와이어로 붉은 물이라는 뜻을 지닌 와이메아 캐년은 눈길을 주는 곳마다 탄성이 쏟아지게 했다. “와이메아 캐년으로 올 때는 자신이 뭘 기대하고 있는지 모를 거예요. 하지만 제대로 된 전망에 처음 시선을 두자마자 이렇게 말할 거예요. ‘와, 이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라니 믿을 수 없어’, ‘운 좋게 이런 걸 볼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게 너무나 감사해’, 정말 아름다워요” 와이메아 캐년은 하와이가 미국에 합병되기 전까지 하와이 원주민들의 거주공간이었다. 이곳 전망대엔 여전히 원주민의 후손이 남아 하와이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고 있다. “‘하와이’의 정확한 발음이 뭘까요?” “하바이이. 하 ‘Ha’ 는 생명의 숨결이에요. 여러분, 바이’Wai’는 뭐라고요? 담수 ‘민물’ 예요. 이 ‘I’ 는 궁극의 존재 혹은 창조자로 알려졌죠” “하’Ha’, 바이’Wai’ 이 ‘I’, 우리가 간결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필요한 전부예요. 우리는 어디서부터 길을 잘못 든 걸까요? 예전에는 훨씬 더 단순했는데요. 오늘날엔 불행하게도 모두 알로하를 이용해 오로지 돈만 벌려고 해요. 심지어 루아우 ‘하와이 전통 연회’에서 조차도요. 루아우에 가면 사람들이 나타나 이렇게 말해요. ‘알로하!’ 그래서 사람들은 이게 단순한 인사 혹은 사랑, 평화 정도만 뜻한다고 여겨요. 알로하는 이면에 100개도 넘는 뜻을 갖고 있어요. 이 단어의 정확한 뜻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알로하’ 속엔 사실 두 개의 단어가 있어요. 알로 ‘Alo’는 ‘함께 나눈다’ 혹은 ‘얼굴을 맞대고 자리한다’는 뜻이에요. 하 ‘Ha’는 ‘생명의 숨결’이고요. 이 두 개의 단어를 합치면 서로의 존재와 숨결을 나눈다는 의미예요. 알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