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상은 영상입니다.
VPN 설치하기 | 윈도우, 안드로이드 ☜ 클릭
【K】USA Travel-Kauai[미국 여행-카우아이]염전해변 캠핑/Camping/Salt Pond Beach Park/Hanapepe
하와이의 가장 위쪽에 위치한 카우아이섬은 하와이에서 사람의 손길이 가장 닿지 않은 섬 중 하나다. 섬의 대부분이 개발되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일명 ‘정원의 섬’이라 불린다. 카우아이섬에도 특별한 해변이 있다. 언뜻 보면 일반 해변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모래사장 뒤에 염전이 펼쳐져 있다. 하와이 전통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카우아이염전. 자연은 물론 이곳의 생활방식에도 아직 개발의 손이 덜 미쳤음을 보여준다. 염전 너머엔 해변을 찾아온 가족들의 차로 가득했다. 휴일에 가족과 함께 해변에서 캠핑을 하는 건 빼놓을 수 없는 하와이의 문화다. “쉬고 계시나 봐요?” “그럼요. 하루를 즐기고 있어요” 캠핑문화를 설명하려면 바비큐 촬영이 빠질 수 없다. 지글지글 바비큐 소리에 정신이 팔려있는데 갑자기 질문이 들어온다. “우리랑 같이 점심 먹고 갈 거죠?” “그래도 돼요?” “그럼요” “정말요” “당연하죠. 원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요” “정말 친절하시네요” “이게 알로하 정신이에요” 갑자기 받게 된 점심 초대. 포르투갈 소시지예요. 맛보고 싶어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먹은들 맛이 없을 리가 없다. 가만히 얻어먹기만 하니 미안했다. “제가 도울 일이 있을까요?” “마시는 거요. 마시는 게 돕는 거예요” “그냥 마시라고요?” “네, 그냥 마셔요” “건배할 때 하는 하와이 말이 있나요?” “요즘 말은 아니지만 ‘콜레몰루나’라고 해요” 결국 맥주까지 얻어 마셨다. “우리는 모두 다른 인종 배경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포르투갈 출신이고 제 남편은 일본계예요. 하와이계 중국인, 필리핀 출신도 있어요. 하지만 여기 있는 우리 모두 하나로 합쳐져있어요. 인종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아요. 그게 우리예요. 차별하지 않는 사람들이죠. 하와이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포르투갈인이건 일본인이건 아무 상관없어요. 그냥 사람인 거죠. 민족은 다 달라도 차별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하와이에서 왔다고 말하는 게 자랑스러워요” 처음 보는 내게 웃으며 점심 초대를 하고 혹시라도 뭐가 모자랄까봐 끊임없이 챙겨주던 하와이 사람들. 어느새 나는 이곳 사람들이 마치 가족처럼 편해졌다. 하와이의 따뜻한 알로하 정신이 내게 선사한 행복이었다. “알로하~”
관련뉴스/포토 (3)
#태그
댓글 0